[회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초반의 PM은 어떤 일을 했을까

* 해당 글은 제가 나중에 읽어보기 위해 작성한 회고 글이므로 일기처럼 줄글 형식입니다. 가독성 높게 작성되지 않은 점을 알려드립니다.

서론

 중규모 프로젝트의 PM이라는 포지션을 맡으면서 초반에 열정이 가득했다. 물론 지금은 열정이 식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개발하시는 분들이 더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시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편이긴 하다. 또한 초반에 비해 할 일이 적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개발 역량 강화가 목표이기도 했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빠르게 개발이 들어가야해서 기획 업무의 강도를 줄이며 Figma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획했기 때문이다.

 PO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Figma와 마일스톤으로 많은 것을 함축시켜 개발자분들에게 전달드리긴 했지만, 초반에 한 활동도 아예 의미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했었는 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기획 개요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 정렬 이미지

❤️ 기획 개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의도와 요구사항 정의를 대신하여 PO분의 피드백에 따라 작성했던 유저스토리가 작성된 페이지이다.

• 기존 팀 프로젝트 회고 플랫폼의 부재
  • → 회고를 위한 플랫폼들이 아닌 곳에서 회고를 진행하는 사람이 훨씬 많음
• 기존 회고 플랫폼의 불편함 개선
  • → 사용자가 회고를 위해 해야하는 초기 활동이 많다.
  • → retro
  • → 페들렛
  • → 노션 (기본 템플릿의 부재)
• 개인회고 위주의 회고보드가 아닌 팀을 위한 회고보드 서비스 출시
  • “팀”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회고활동
• 개인회고도 가능하다는 게 보이는 회고보드 사이트

 가장 초반에 작성한 내용이라서 문서화 정도가 높진 않다. 생각나는 대로 회의에서 나온 말들을 정리해서 작성한 기억이 난다.

유저스토리는 모든 PM 팀원들이 각자의 블로그에 우리 사이트에 대한 유저스토리를 작성하고, 내가 취합하여 작성하였다. 현재 개발 된 내용에서 우선순위에 밀린 스토리는 제외되고 개발되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다음 버전에 넣기 위한 설계를 진행할 수도 있다.

• "개인 뿐만 아니라 팀으로도 회고를 진행하기 위해 개인과 팀을 선택하여 회고를 진행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 "회고만을 작성하는 플랫폼이 부재하고 회고 작성이 불편하여 초기 설정이 적고 어려움 없이 바로 시작해볼 수 있는 템플릿을 활용하여 빠르게 회고를 시도해볼 수 있다."
• "팀원들이 개인의 업무를 잘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개인 업무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여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도 확인하고 회고 활동으로 개선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1, 2번은 충족되어 개발되고 있고 3번은 기획 도중 개발 기간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서 추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이번 개발의 목표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페이지에서 회고를 진행할 수 있는 지, 작성 및 삭제가 가능한 페이지인지가 우선이었다. (개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이 모여서 제작하는 페이지 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기획하고 넘길 순 없었다.)

🧡💛💚

 위의 색에 해당하는 세 개의 페이지는 제작하던 도중, 멈추었다. PO 분의 피드백에 따르면 Figma를 잘 구성하면 개발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며, 요즘 pm의 기획도 Figma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단한 UI를 그려서 빠르게 넘기면 빠르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서 그 방법을 추천 해주셨다.

 나도 당장에 배포 일자를 맞추기 위해서는 기획 페이지를 구성하는 것보다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문서를 넘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Figma 작업에 큰 비중을 두었다. 그래서 위의 세 페이지는 완성되지 못한 페이지이다. 

  처음에 PM회의 때 PM에서 한 업무 결과도 많이 나왔으면 해서 많은 페이지를 생성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피그마 작업에도 허둥대다 보니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던 것 같다. 

 또한 기획이라는 게 하나의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거나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Figma를 만드는 것을 추천해주셨던 이유도, 피그마의 Explore Community를 보면 참고자료로 쓸만한 기본 템플릿이 많으니 해당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걸 참고한다 해도 내가 사용자 입장이 되서 사용하게 됐을 때, 회고 자체에 초점이 가있으며 모든 버튼에 의문을 품지 않도록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I를 만드는 것은 꽤나 어려웠다. 

  그래서 PO분이 추천해주신 방법이 레퍼런스 스크랩 취합본을 만들라고 해주셨다. 아마 해당 피드백을 받기 전에 레퍼런스 사이트 링크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스크랩 작업까지 함께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여 완성한 것이 레퍼런스 스크랩 취합본과 PastForward를 위한 레퍼런스 스크랩 페이지이다. 취합본이 최종본이었던 것 같다.

 

📜 레퍼런스 스크랩 취합본

  팀원들에게 레퍼런스가 될만한 사이트 링크와 이유를 텍스트로 표에 작성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모두 확인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아서 사이트의 화면을 캡쳐하여 피그마에 복사 붙여넣기 한 후 기능의 장/단점을 코멘트로 남겨주면 각자 자신이 담당하는 사이트의 코멘트를 정리하여 노션 표에 정리하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스크랩 페이지에도 코멘트를 달고, 자신의 페이지에도 코멘트를 부탁드렸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페이지의 자신 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코멘트도 모두 정리하여 노션에 작성을 부탁드렸다.)

 해당 작업이 한 주간 끝나고 나면 내가 모든 표의 기능에서 겹치는 부분은 합쳐서 표에 작성된 취합본을 만들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팀원들의 생각도 볼 수 있었고, 어떤 페이지를 만들어야 좋을 지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노션 스크랩 작업 화면

피그마 스크랩 작업 화면

 스크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이고 지금 지나서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방안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취합본을 토대로 Ver.2, 3 모두 설계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PF 사이트 용어 정의

 해당 작업이 현재로써는 가장 아쉽다. 

 사실 초반에도 용어 정의에 대한 의견이 나왔었는데 Figma로 기능이 확정된 부분이 없었으며, 화면이 어느정도 구성이 된 후에 용어를 정의해야 맞다고 판단했다.

 피그마 화면이 매 주마다 바뀌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용어도 계속해서 변경되면 모든 사람들에게 혼란이 올 것 같아서 섣불리 만들고 싶지 않았다.

 현재는 소통에서 가장 필요한 페이지가 되었지만 조금 늦게 완성되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해당 부분이 개발할 때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처음부터 헷갈리지 않게 작성하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다고 생각하면 또 도움이 된다.

내가 한 모든 활동에 후회는 없다. 그러면서 배워가는 게 훨씬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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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일정관리, 회의록 내용에 대해 회고를 진행해볼 수 있다. 우리 사이트의 템플릿 유형처럼 회고를 진행중인 것은 아니고 진짜 일기 형식으로 지난 날을 돌아보는 회고 글인데 추후에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다시 읽어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모든 회의록과 진행했던 업무 사항을 노션에 기록하니 다시 볼 수 있어서 회고도 진행하고, 회고를 함으로써 지난 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록이 생기는 것이니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된다.